농번기 마을공동급식소 운영 호응

【봉화】 바쁜 농사철 여성농업인들의 일손절감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마을공동급식소가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노령화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여성농업인의 취사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올해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운면 문촌리 마을회관에 공동급식소 운영을 시범 지원했다.

상운면 문촌리는 전체 70농가 중 65여 농가가 주작물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봉화고추의 주산지로 고추수확이 한창인 요즘 여성인력이 특히 필요한 곳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공동급식에 필요한 설비 및 취사도구를 갖추고 마을공동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 공동급식소는 마을영농회에서 1일 1회(중식) 연중 3개월 이상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4~9월)에 집중 운영하며 마을노인회, 회원농가들이 직접 참여해 식재료 구입 및 취사 등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운영한다.

상운면 문촌리 영농회장 김창환씨는 “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품값 상승에 따라 일손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마을공동급식은 농가 일손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공동급식은 마을의 화합과 단결에도 좋다”고 말했다.

/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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