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지역 대학들도 2학기 개강에 맞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개강일인 31일 오전 학교 교문 앞에서 전교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에 들어갔다.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발열체크는 간호학과 학생과 도우미를 동원해 교문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신종플루 감염자 또는 의심자로 판단될 경우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경북대학교도 31일 학교 정문 등 학생들이 드나드는 통로에서 신종플루 감염 예방 및 대처요령 팸플릿을 배포하고, 희망자에 한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28일부터 복지관 2층에 감염예방발열센터를 따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1일 개강하는 계명대학교는 해외에 다녀온 학생 가운데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 동산의료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교내 50곳에 손 소독액, 모든 단과대학에 체온계를 비치했다.

대구대학교는 보건진료소와 단과대학에 체온계를 두고 방학기간 외국여행을 갔던 학생이나 외국인학생의 체온을 재고, 유사시 보건소와 연계해 진료키로 했다.

영남대학교는 홈페이지에 신종플루 증상과 대응요령을 올리고 개강일 이후 1주간 출석하지 않아도 신종플루 관련 근거서류가 있으면 출석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대구보건대학은 발열상담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전교생들에게 신종플루 예방에 관한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또 방학기간 해외에 다녀온 학생들은 1주일동안 학교에 등교하지 않토록 했다.

대경대학은 이날 자체 질병관리센터를 개설하고 간호과 학생 100명으로 동료학생의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한 질병관리예방 도우미단을 발족했다.

이에 앞서 영주시 소재 동양대학교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당초 지난 24일이던 2학기 개강일을 31일로 연기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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