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안동간 국도 4차로 확장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포항 북)의원은 27일 포항 기계에서 안동까지 연결되는 국도 4차로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총연장 62.69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낙후된 경북중북부 지역의 산업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개발을 촉진하고 산업물동량을 원활하게 수송해 물류비용을 절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예비타당성 검토 과정에서는 선형이 불량한 국도 35호선 시점부를 횡단해 단거리 터널로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당초 1조원이 넘었던 총사업비가 4천907억원으로 조정됐다.

최종 경제성분석(B/C)은 0.78이 나왔으며, 여기에 정책적 분석인 지역낙후도가 반영돼 종합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주도한 이병석의원은 “기계에서 안동간 국도 4차선 확장으로 포항에서 경북중북부로의 연결성을 높이고 수도권으로의 접근을 한층 빠르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계~안동간 국도와 연결되는 국도 31호선 포항 흥해(대련)~기계(인비) 구간 확장사업은 이병석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2007년까지 34억원의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 과정에 있으며, 2010년에는 실시설계 완료 및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사업은 1천7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16.7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늘어난 물동량을 수송하고 도농간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고 지역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