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지역의 김천과 구미, 상주를 아우르는 지방조직 통합에 대한 준비가 시작된다. 3개 지역의 통합이 현실화 되면 인구 65만의 대도시로 경북 제1의 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천과 구미·상주지역의 국회의원인 이철우(경북 김천), 김성조(경북 구미갑), 김태환(경북 구미을), 성윤환(경북 상주) 의원은 지난 6월말부터 개별 또는 단체 회동을 수시로 갖고 “세 지역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각자 지역구의 여론수렴과 통합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세 지역에 대한 연내통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사실상의 `김천·구미·상주 통합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2010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통해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 이철우 의원 “주민 설득이 우선돼야”

당장 내년은 어렵겠지만, 우선 통합을 위한 주민 설득과 같은 여론형성이 먼저이다.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난후에는 통합논의를 지자체게 맡겨야 하는게 아닌가 한다. 다만 여론 조성을 위해서 시민단체와 언론이 나서 주었으면 한다. 이후에 시민들이 반대하면 못하는 것이고 시민들이 찬성하면 추진을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세지역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훨씬 행정낭비가 없어지게 된다. 또 하나의 국가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 성윤환 의원 “최소 5년의 준비기간 필요”

지역의원들이 모여 원칙적으로 통합에 찬성했고, 각자 지역에서 찬성 여론을 많이 엮어내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만약 통합이 이뤄지면 문화 인프라의 구축은 물론, 특히 상주는 포화상태인 구미공단의 이전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최소 5년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 따라서 다음 시장은 통합을 전제로 한 시장이 되어야 하고, 그 이후의 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언론보도 내용은 당장 내년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의원합의가 아니다. 내년 당장은 어렵다고 본다.

△ 김태환 의원 “통합땐 각종 인프라서 이득”

세 지역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인구 100만의 도시로 재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김천과 구미, 상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왜관과 칠곡 등도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각종 인프라에서 많은 이득을 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세 지역의 의원들이 모여 통합에 대해 합의한 것은 아니며, 다만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이야기와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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