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민족의 섬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고 풍부하고 풍성한 어장, 어종의 다변화를 위해 고급 어종인 참치 양식장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26일 경북도를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독도해역에서 참치 양식 어장을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고에서 “참치 양식 어장이 형성되면 독도 해역에서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등 독도 유인화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어장 개발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연구를 해 볼 것”을 주문해 독도 연안 참치어장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참치관련 전문가를 독도에 파견하면서 경북도가 보유하고 있는 헬기를 제공하는 등 독도 참치어장 만들기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 해역은 북해도, 북한과 대만 난류가 교차하는 황금어장으로 참치 양식에 적합한 수온(년 9~25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조피해가 전혀 없는 청정지역인데다 참치의 회유 길목이어서 양식 어장의 성공 가능성이 어느 해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참치어장조성으로 독도주민의 생활안전을 도모하고 이에 따라 정주 여건이 조성되면 10여 가구가 살 수 있어 독도의 실효적 지배가 100%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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