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충격적으로 예선 탈락했다.

최민호는 2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0㎏급 예선 32강전에서 파벨 페트리코브(체코)에게 안오금띄기 한판으로 졌다.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최민호는 이로써 2003년 일본 세계대회 이후 6년 만의 세계대회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최민호는 첫 경기인 64강전에서는 로베르트 코피스케(독일)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민호는 이어 32강전에서 체코 복병 페트리코브를 맞아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며 앞섰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안오금띄기 한 판으로 패했다.

또 이날 열린 남자 66㎏급에서는 안정환(포항시청)이 8강에서 수고이 유리아테(스페인)에게 감아치기 한 판으로 패했다.

안정환은 패자전으로 떨어지면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만 동메달을 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