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투어 PO 시리즈 출전 각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출신 남자 최초로 메아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26일(한국시간)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해 나갈 것”이라며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 대회에서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27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출전하는 양용은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스가 까다롭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5시간 가량의 18홀을 도는 동안 드라이버샷은 거의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고, 아이언샷도 마음먹은대로 날았다. 4번홀(파3·193야드)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핀 2m 앞에 떨어뜨려 오르막 퍼트를 남겨 놓았고, 연습 삼아 그린 근처에 공을 가져다 놓고 치는 어프로치샷도 어김없이 홀 주변에 붙었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각종 인터뷰와 행사에 참석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느라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샷 감각은 지난 대회 우승 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