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전국 60여 개 극장에서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독도 주연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제작 지오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주말 다시 재개봉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최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에 동해 및 독도 관련 전면광고를 개재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 씨가 기획프로듀서와 해설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서경덕 기획프로듀서는 “올해 초 영화를 극장에서 내린 후 초, 중, 고등학교에서 단체 관람 문의가 쇄도했으며 서울시 교육청과 일부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단체관람을 시행해 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풍양초등학교와 삼일 공업고등학교 등 약 5천여 명의 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의 영화 재상영 문의가 이어져 서울(할리우드 클래식 시네마), 인천(영화공간 주안), 부산(국도예술관) 등에서 재개봉을 시작했다.

영화를 제작한 최현묵 감독은 “학생들 단체관람 문의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8월 말 초, 중, 고등학교 개학에 맞춰 재개봉을 하게 됐다”며 “관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더 많은 도시에서 재개봉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서 프로듀서는 “국내 재개봉이 끝난 후에는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특히 DVD로 제작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학교에 교육용 자료로도 배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가수 김장훈씨는 영화의 해설 출연료를 전액 DVD를 만드는데 기부했으며 특히 국외에서 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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