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이오픈대회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탁구 최강자들이 안방 서러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26일부터 29일까지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는 추계회장기한국실업탁구대회에서 최강자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 없이 단식전만으로 진행되는 대회로 개인전의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지난주 폐회된 코리아오픈대회에서 한국 남자 탁구의 3대 트로이카인 남자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삼성생명), 국내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수비전형 주세혁(삼성생명),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의 맏형인 오상은(KT&G)은 16강과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코리아오픈대회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3명의 선수는 왕중왕 등극을 통해 명예 회복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 상위랭킹 16명이 시드를 받아 32강에 선착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 16명을 선발해 32강에 합류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강한 전진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한 포핸드 공격과 공수 전환의 경기력이 상승세를 보이는 유승민과 세계 최강의 수비수로 상승세를 타는 주세혁 선수가 4강에서 격돌해 두 선수 간의 승패에 탁구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오상은은 2번 시드를 맞아 8강에서 조언래(상무), 4강에서 김정훈(KT&G)을 넘어 결승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자부는 우승 후보를 점쳐지던 귀화선수 당예서(대한항공)의 불참으로 석화정(대한항공), 문현정(삼성생명), 김정현(대한항공), 이은희(단양군청)가 여자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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