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오어사에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까지 순환할 수 있는 등산로가 조성된다.

25일 포항시는 등산인구의 증가에 따른 등산객의 안전관리와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200리길 시가지 생활권 순환 등산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순환 등산로는 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개 노선에 77㎞로 만들어지며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양학동 부학산↔창포동 국기봉↔영일만항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양학동 부학산↔효곡동TP↔연일중명 소형산↔옥녀봉↔운제산↔오어사까지 연결된다.

시는 순환등산로의 원만한 동선을 확보하고 시가지 관망을 위해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교량 1곳과 전망대를 겸한 쌈지쉼터 6곳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개통으로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생태통로를 조성해 도심지에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출몰을 억제하고 도심중심부로부터 시 외곽지역까지 단절 없이 거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활권 순환 등산로 조성의 가장 큰 테마는 주요 산 정상에 관망데크를 설치해 포항시가지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녹색도시 포항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도시주변 근린공원조성, 학교 숲 공원화 사업, 도시구조물 벽면녹화, 철도변 도시 숲 조성 등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