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나라 정책위의장단과 오찬서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신종플루와 관련, “한나라당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속하고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감에 빠지거나 이로 인해 국내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감에 빠지거나 또 이로 인해서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역 네트워킹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지역의 거점병원이 중심이 된 연계 대응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당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보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신종플루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예산편성부분에서 4대강 살리기 예산때문에 다른 인프라나 복지예산이 축소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그런 오해가 없도록 당정협의과정 등에서 충분히 잘 논의를 하고 실상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참석자들은 “올해 예산은 경제위기 속에서 편성한 긴급예산”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올해 예산과 내년 예산을 비교해서는 안되고, 경제위기 이전의 정상적인 편성예산에 비해 복지나 인프라 관련 예산이 축소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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