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있는 암환자는 배우자가 없거나 결혼한 적이 없는 암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의과대학 신경심리학교수 그웬 스프렌(Gwen Sprehn) 박사는 암환자 38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5-10년 생존가능성 순위가 배우자가 있는 환자, 결혼한 적이 없는 환자, 이혼이나 사별로 배우자가 없는 환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배우자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암 진단 당시 배우자와 헤어진 경우가 생존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암환자의 10년 생존율은 57.5%인데 비해 이혼한 환자는 45.6%, 배우자와 사별한 환자는 41%로 나타났다. 결혼을 한 번도 한 일이 없는 환자는 51.7%였다.

배우자와 이혼하거나 사별한 환자가 생존율이 낮은 것은 그로인한 환경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스프렌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8월24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