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32억 투입 3층규모 주차 건물 건립

주차건물 조감도
【경산】 명물 재래시장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았으나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따라잡지 못하고 상권이 축소되고 있는 경산 공설시장이 주차장 건립을 통한 상권회복에 나선다.

지난 1956년 삼북동과 서상동 일원 1만 9천338㎡의 부지 위에 개설돼 398개의 점포수를 자랑한 경산 공설시장은 하양 시장과 자인시장, 압량시장, 용성시장과 함께 지역상권의 중심에 있었으나 건물노후화에 대형마트의 지역 입점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되었다.

경산 공설시장 점포는 소유권이 경산시에 있음에도 불구 한때는 권리금이 붙여 거래되기도 했다.

경산 공설시장은 시장현대화사업이 추진되다 지난 2003년 장옥형태로 개발되었으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패턴에 의해 점점 설 자리를 잃어 철시한 점포와 휴업 중인 점포가 늘어나며 입점상인의 근심거리가 돼 왔다.

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묘책으로 소비자를 위한 주차장 건립, 노점상 정비와 불법 건물 철거 선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삼북동 267-1번지 일반상업지역에 들어설 주차장은 시비 20억7천만 원 등 32억 원의 예산으로 전체면적 3천739㎡의 3층 건물을 준공해 1층에 24개의 점포와 부대시설, 2·3층과 옥상에 95면의 주차장을 오는 2010년 말까지 갖추기로 했다.

시는 주차장이 준공되면 경산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재래시장의 정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5일 주차장 건립에 대한 설명회를 했다.

지난 1931년 조성된 하양 공설시장의 경우 102억 원의 사업비로 주차장 250면과 공설마트형 3층 구조의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공설시장이 살려면 상인과 상품이 먼저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주차장 건립과 함께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상권조성이 시급하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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