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석포리 전망대 일대… 사업비 150억 투입
내달초 실시설계… 안용복사당·교육관 등 조성

【울릉】 울릉도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와 영토교육, 독도교육수련장 역할을 담당할 아름다운 공간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북면 천부4리(석포리) 일대에 건설된다.

울릉군은 울릉도에서 해안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한 곳으로 독도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위치인 북면 석포리 전망대 일대에 사업비 150억 원(국비 105억원, 도비 37억5천만원, 군비 7억5천 만 원)을 들여 안용복 기념관을 건립한다.

이 기념관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일본 어부들이 조업을 하자 지난 1693·1696년 두 차례 걸쳐 일본에 건너가 대한민국 해역에서 조업을 금지해 줄 것을 경고하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일본관리로부터 확약받은 안용복 정신 계승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건립된다.

기념관은 울릉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역사교육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독도를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하며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패턴의 관광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5월 초 기본설계 방향설정과 자료수집, 규모 및 시설확장, 기본계획 및 배치 검토를 마치고 7월 말 기본설계확정, 8월 중간설계 및 중간설계확정, 9월 초에 실시설계, 11월 실시설계종료 및 납품을 받아 곧바로 입찰에 들어간다.

안용복 기념관은 안용복의 일본행적 등 역사적 고찰을 통해 정리한 안용복 기념관, 메모리얼 파크, 안용복 사당, 안용복 동상, 독도전망대, 독도교육관 등으로 이뤄진다.

기념관은 전체 2만7천129㎡ 부지에 건물 전체 면적 2천276.05㎡(지하층 364㎡, 1층 934.51㎡, 2층 977.54㎡) 철근 콘크리트구조, 건물 외형의 특징은 독도를 형상화해 매스로 표현하고 외부는 화강석 컬러복층 유리 등 최고급 자재로 마감한다.

울릉군은 북면 현포리 해안에 건설되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소(아쿠아랜드)와 함께 울릉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광지 구축으로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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