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이론물리센터, 경제물리학교 개최

구형건 교수, 디디어 소네 교수, 첸슈헹 교수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피터 풀데·독일)는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포스텍 무은재기념관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 및 물리학자를 비롯한 연구진과 학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리학과 경제학의 통섭을 위한 `경제물리학교`를 개최한다.

경제물리학(econophysics)은 물리학의 이론을 경제 현상에 접목시키려는 학제간 연구의 한 분야로 최근 금융 분야 및 인사조직, 마케팅 등으로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통계물리학 중 연결망 이론, 행위자 기반 모형* 등의 복잡계 이론이 적용된다. 일부 경제연구소에서도 경제물리학과 복잡계를 연구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등 경제물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제물리학교`는 경제물리학이 물리학의 연구 대상을 경제학의 영역으로 단순 확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물리학 이론의 단순한 적용에서 벗어나 이를 실제 시장에 접목해 보다 현실적인 응용이 가능한 이론으로 발전시킨 학자들을 초청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물리학과 경제학의 접목을 도모하는 한편 경제물리학의 영역을 학문의 상아탑에서 벗어나 현실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는 스위스 취리히공대 경영학과의 디디어 소네(Didier Sornette) 교수,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첸슈헹(Shu-Heng Chen) 교수, 아주대 구형건 교수<사진>를 초청해 금융시계열분석, 행위자 기반 모형, 금융수학의 방법론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행위자 기반 모형

상호작용하는 많은 행위자들로 이뤄진 작은 가상세계이다.

행위자, 행위자가 활동하고 상호작용 하는 시스템 공간,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환경 등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이들 요소를 설계하여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형을 만든다.

이 때문에 행위자 기반 모형으로 복잡계를 탐구하는 방법을 생성적 접근법 또는 구성적 접근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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