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900여명 참가… 10월까지 전화예약 만료

【김천】 김천시가 지난 5월 31일 첫선을 보인 관광프로그램 `김천직지나이트투어`가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투어는 지금까지 6회가 진행되는 동안 900여 명의 관광객이 참가했고, 오는 10월까지 전화 예약이 만료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천년고찰 직지사와 김천의 새로운 관광명소 직지문화공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호젓한 산사를 구경한다.

또 가족과 함께 꼬마 연등을 직접 만들어 비로전 앞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탑돌이를 하면서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빈 후, 사찰 음식을 맛보고 경내를 한 바퀴 돌아 세계도자기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직지문화공원 시비(詩碑) 길에서는 시낭송을 감상하면서 김천포도로 만든 와인 한 잔으로 밤 여행의 흥취에 흠뻑 젖어든다.

이어 직지문화공원의 명물 `춤추는 음악 분수 쇼`를 감상하고, 발 지압 길을 걸어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해 김천 예술인의 야외공연을 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직지문화공원 장승광장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계절 농산물과 포도주, 과하주, 자두젤리 등을 판매하고 있어 투어 참가자들이 받은 김천재래시장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박보생 시장은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김천방문의 해로 정하고 3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 육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대형 옥외전광판과 지하철 와이드 광고판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시청 홈페이지에는 직지나이트투어와 관련해 김천시청 김나영씨에 대한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강영익씨는 “우편물을 열어보고 세심한 준비에 감탄했다. 특히 김나영님이 포스트잇에 적은 글은 작은 메모지만 김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김천을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고 했다.

심혜숙씨는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안산의 주부동아리다. 경상도의 맛깔스런 사투리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고, 낯선 곳이라 여러 번의 전화통화에도 항상 친절한 목소리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일정을 꼼꼼하게 안내전화번호와 함께 (적은) 우리 동아리가 원하는 시간대별 체험일정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김나영씨 덕분에 김천을 사랑할 것 같다”고 적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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