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에는 구미시 공무원 1천여명으로 구성된 기업사랑도우미가 1대1로 기업체와 자매결연해 도와주고 있어 기업하는데 힘이 납니다”

구미시가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사랑도우미가 지역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구미1단지에 소재한 H사는 최근 외국인 임원 거주 아파트관리사무소에 해외 위성방송 안테나를 아파트 옥상에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파트관리사무소는 특정인을 위한 위성방송 안테나 설치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이에 H사는 기업사랑도우미에게 안테나가 설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기업사랑도우미는 연락을 받은 즉시, 구미시 기업애로대책팀과 협의를 가져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동장, 아파트 자영회 임원, 운영위원, 통장 등을 방문, 수차례 협의 끝에 위성방송 안테나 설치·결정을 받아 냈다. 또한 얼마전 선산에서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G사는 기업사랑도우미를 통해 공장 진입로를 재정비해 줄 것을 요청, 기업애로대책팀은 마침 준비중이던 타 사업과 연계해 진입로 정비를 즉각 처리했다.

이에 G사는 예상보다 신속한 처리로 그동안 불편했던 진입로 통행이 무난히 해결하게 되자 구미시에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처럼 기업사랑도우미를 바라보는 지역 기업인들의 시선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07년 10월께 `기업이 곧 구미의 희망이자 미래`라며 8급 이상 시공무원 1천명과 구미지역 1천개 기업체와 기업사랑도우미 결연을 했다.

이는 지역 기업체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해 주면서 요구사항을 발빠르게 파악해 맞춤형 기업지원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특히 기업사랑도우미는 매월 첫 번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간을 `기업현장 방문의 날`로 정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또한 기업사랑도우미는 기업애로사항뿐만 아니라 경제동향, 기업체의 휴·폐업, 정보교류 등 하는 일도 많다.

이렇게 기업사랑도우미들이 발로 뛴 결과 지난 8월말 현재 기업애로사항 발굴에 따른 처리실적은 총 522건이나 된다. 주 내용은 진입로 정비, 가로등·신호등 설치, 과속방지턱 설치, 환경정비, 기업운전자금 상담, 통·번역 등 여러분야에 걸쳐 기업불편사항 등을 적극 처리했다.

황종철 구미시 기업사랑본부단장은 “기업사랑도우미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사랑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해 지역 기업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기업사랑도우미 운영에 더욱더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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