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가 중인 한중일 3개국 단체장 10명이 포스코와 영일만항 등을 둘러보고 포항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회의 3일째인 20일 강호권 중국 훈춘시장, 노자카 야스오 일본 요나고시 시장 등은 포스코와 포항지능로봇연구센터, 방사광가속기연구소, 영일만항 등을 둘러봤다.

앞서 이들은 첫 일정으로 포항시청을 방문해 청사 앞에 도열해 있던 전 직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홍보동영상을 관람했다.

이어 포스코를 방문해 세계적인 철강 기업의 철강 생산현장을 견학하고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정과 친환경 경영 철학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방사광가속기연구소에서는 관계자들로 부터 포항이 지능로봇연구소를 통해 한국은 물론 세계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제4세대 가속기 유치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후에는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영일만항을 견학했다. 대표들은 영일만항의 겐트리 크레인과 냉동콘테이너 처리장 등 첨단시설과 넓은 야드의 규모에 놀라움을 표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주최한 환송만찬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박시장의 제안에 따라 국적을 따지지 않고 한복을 입고 포항에서의 추억을 잊지 말자며 건배를 했다. 이어 어업지도선을 타고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북구 항구동의 해양항만청에 이르는 동안 펼쳐진 두호동과 환호동, 환호해맞이공원, 북부해수욕장 등의 야경을 감상했으며 하선 후 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린 여름바다음악회에 참가해 한여름밤의 선율을 감상하는 것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노자카 야스오 일본 요나고시 시장은 “오늘 견학한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방사광가속기연구소 외에도 상당히 많은 첨단과학인프라와 우수한 연구인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포항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춘림 도문시 부시장은 “산을 깎아 컨테이너부두를 만든 대역사에 감동을 받았으며 영일만항이 도문시를 비롯한 중국 동북 3성의 물동량을 실어나르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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