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전 `설비설치협약`… 시설건축 8년 단축

【김천】 김천시와 한전은 20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김천시 어모면에 조성할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설비를 조기에 설치하기 위한 `전력공급 설비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재 조성 중인 김천일반산업단지에는 200MW 전력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현재 가동하고 있는 김천변전소는 그 부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에 따라 김천일반산업단지 기업에 적정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긴급예산을 투입해 건설표준 공기 8년을 대폭 단축한 20개월 만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도 각종 인·허가와 부지 확보, 환경영향평가,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약속했다.

시와 한전은 사업협의체를 구성해 격월제로 정기운영회의와 임시운영회의를 개최하는 등으로 공사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박보생 시장은 “시가 구상 중인 여러 개발계획과 기업유치에 필수적인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산업단지 개발계획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필수 인프라 전력을 제때에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겸 한전 계통건설본부장은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정책에 부응하고자 한전과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전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친기업 정책을 다져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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