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중국의 환동해권 거점도시에 국제정기 항로 및 항공로 개설이 추진되고 자유무역지정을 통한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요나고시, 돗토리시와 중국 훈춘시, 연길시, 도문시, 대한민국 속초시, 동해시, 포항시 등 3개국 9개도시는 19일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포항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 회원도시는 물류·에너지 복합수송 체계의 구축을 위해 환동해 지역의 국제정기 항로 및 항공로 개설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유무역지역 간 국제협력 기반조성을 위해 자유무역지정 및 연계망 구축을 통해 회원도시 간 물동량 교류에 중점을 두기로 합의했다.

환동해 지역별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전 과제에 대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기로 했다.

회원도시들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회원도시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를 공식적인 협의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회의 헌장을 제정하고 공식휘장 및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또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재정에 대해 시장회의 참가도시의 재정부담 및 지출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고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상임 사무국을 설치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실무회의를 두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내년 제1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중국 연길시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