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경험 쌓아 업체 경영하고 싶어”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호영(25·사진)씨가 최근 싱가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미국 IDEA, 독일 IF 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유명한 이 대회에는 올해 총 56개국 2천733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씨는 `로드 프린터(ROAD PRINTER)`라는 작품으로 컨셉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로 위 차선이나 안내 문구를 자동으로 인쇄해 주는 이 기계는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태양열을 이용해 자체동력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디자인 관련 기업에 진출해 실무경험을 쌓은 후 장차 개인 업체를 경영하는 것이 꿈인 이씨는 “더운 여름 땀을 흘리며 차선을 인쇄하고 있는 현장모습을 보고 컴퓨터 프린트기의 원리를 응용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컨셉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기본지식과 제품디자인 동아리 활동을 하며 틈틈이 닦은 실력이 수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계명대 윤영태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이론과 실무교육은 물론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그것을 다시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은 2007년부터 3년 연속 레드닷 수상자를 배출하는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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