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들의 `술잔 안 돌리기` 실천이 비교적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포항시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이기성씨의 경북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과정 논문 `공무원의 음주양상과 태도`에서 밝혀졌다.

이씨의 이번 연구는 포항시 공무원 1천7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술잔 안 돌리기 운동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지율이 남성이 98.9%, 여성이 96.7%로 전체 98.2%로 나타났다.

또 55.2%가 술잔 안 돌리기를 실천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에 미실천자의 현재 실천 비율이 32.8%로 나타나 포항시의 적극적인 의지로 술잔 안 돌리기 운동이 공무원 사회에서는 성공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시민의 봉사자이자 사회적 지도층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문제 음주를 낳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파악했으며, 음주문제를 개선하고 음주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사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도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02년도부터 타시군 보다 일찍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건강한 도시 포항`을 만들기에 주력했으며, 술잔 안 돌리기 운동을 절주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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