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인라인롤러 꿈나무들이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싹쓸이, 전망을 밝게 했다.

신흥초등학교를 비롯, 포철서초, 김근수 인라인 유소년 클럽 등 포항지역 인라인 선수들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월드컵인라인롤러장에서 열린 제29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인라인롤러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유·초등부 전국 최강임을 자랑했다.

특히 인라인롤러부가 창단된 신흥초등학교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인라인롤러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정유선(3년)은 300m·500m 등 2관왕에 올랐고 박채림(2년)은 500m 금메달, 3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서태웅(3년)은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한아진(4년)이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남초 계주에 출전한 서태웅·정유선·곽동규(5년) 등 3명은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6학년 형들과 겨뤄 당당히 동메달을 획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포철서초 김채영(1년)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200m, 300m 등 2관왕에 올라 새로운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치부에서 이혁(2004년생)이 100m, 200m 2관왕에 올랐고 누나인 이인선(2003년생) 역시 100m, 200m 2관왕을 차지해 포항 인라인롤러의 미래를 밝게 했다.

김근수 코치는 “포항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대한인라인연맹 이사와 경북연맹 실무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시오 신흥초등 교장의 열성과 포항교육청, 포항시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포항에 경기장이 있었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하루속히 인라인경기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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