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18일 어린 조카에게 망을 보게 한 뒤 차량이나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임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달 26일 오전 2시께 대구시 서구 내당동 한 골목에 주차된 노모(56)씨의 택시 문을 따고 현금 3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0차례에 걸쳐 모두 18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10살짜리 조카를 데리고 다니면서 망을 보게 한 뒤 범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인 임씨의 조카를 가정법원으로 넘기고 임씨에 대해서는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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