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감기나 변비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고 참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고열을 참는 것은 도리어 태아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임신 중 약물복용에 대한 오해와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증상별 대처 방법을 소개한 `임신 중에 감기약 먹어도 되나요? - 임신부를 위한 증상별 약물복용 안내서`를 18일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임신 중 흔히 겪을 수 있는 감기와 입덧 등 8가지 증상에 대한 개선방법과 약물치료방법을 담고 있다.

안내에서 따르면 일부 감기약은 태아에 해로울 수 있지만 38℃ 이상의 고열을 방치하면 무뇌아 등 신경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될 때에도 태아의 신경발달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해열제와 함께 릴렌자나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