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윈드타워 제조업체인 동국S&C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0~21일 청약을 받는다.

구주 매출 571만여주를 더해 2천285만여주에 대해 공모를 받으며 일반투자자에겐 457만여주가 배정됐다.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하며 오는 31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2001년 코스닥시장의 철강전문기업 동국산업에서 분할해 신설된 뒤 윈드타워 제조에 뛰어든 이 회사는 설립 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44.8%,151.3%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납품실적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73.8%다. 지난해엔 매출 3천240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으로 성장률은 124.2%와 236.2%다.

이 회사 정학근 대표는 “국내 최초로 윈드타워 생산을 시작해 설립 때부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수송 거리 등의 약점에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14%에 달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동국S&C는 해상풍력단지개발과 중대형 해상구조물 등 신규사업을 확대해 가며 2013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상장을 앞두고 유럽지역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으며, 해외투자자를 고려해 수요예측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9천~1만2천원) 안인 1만1천원으로 결정됐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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