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19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를 사흘 앞둔 16일 “현재 나로호는 1, 2단 로켓이 완전 조립되고 과학기술위성 2호도 탑재된 상태”라며 “나로호는 발사 54시간 전인 17일 발사대로 이동해 이렉터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대에 고정된 뒤 발사 하루 전인 18일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나로호의 발사시간은 19일 오후 4시40분부터 약 2시간 이내로 잡혀 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과부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 있음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이제는 우주기술 자립`

한국형발사체 KSLV-II 개발 시동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19일 발사되고 나면 같은 모델로 내년 4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두번째 시험발사된다.

이후 정부는 항공우주 기술자립에 초점을 맞춘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본격화한다.

먼저, 우주기술 개발의 자립화를 위해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우주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을 자립화할 수 있도록 위성체와 발사체 추진 일정 및 전략을 재조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또한 대학의 기초기술연구 지원을 확대해 원천기초 연구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6년까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기간에 총 3조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나로호에 이어 한국형발사체(KSLV-II)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 및 발사를 말하며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