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제협력특사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자원협력 사절단이 14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를 방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경제ㆍ자원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 특사는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볼리비아 내 리튬 광산과 동광 및 아연광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랄레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볼리비아 광물자원 개발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볼리비아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 한국 기업과 우선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 광업공사는 이날 차세대 자동차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의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한국 측이 볼리비아 리튬개발과학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볼리비아 정부가 리튬 개발과 관련해 외국과 체결한 첫 공식 합의다.

 

이 특사 일행은 또 자원 및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한-볼리비아 자원협력 포럼에도 참석했다.

 

특사 일행은 지난 9일부터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 자원부국을 잇따라 방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