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분위기 전환용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축사 내용은)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선거제도 개선 제안에 대해선 “정당명부제와 비례대표 확대를 통해 지역구수를 줄이자는 취지로 들리지만 문제는 한나라당이 친이계와 친박계간의 내부의견을 모아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제시한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죽은 민주주의를 하자는 이야기”라며 “기본적으로 이 대통령은 국정철학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영민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북한의 핵포기시 새로운 평화구상을 추진하겠다는 용의를 밝힌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재래식 무기군축을 제안한 것은 환영하지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의지를 밝히지 않은 것은 한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