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5년마다 폐사 되풀이”
농어촌공, 전문기관 검사 의뢰”

친환경녹색도시 구미건설에 금오지 물고기 떼죽음이 옥에 티가 되고 있어 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영남의 명산, 금오산을 명경지수로 담고 있는 금오지에 최근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 발생,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달 15일께부터 지금까지 하루 평균 수백여 마리의 죽은 물고기가 물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구미지사는 금오지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곧바로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이에 대해 “지난 7월 초 집중호우가 내린 후 저수지 하부의 퇴적물이 뒤집히면서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들이 집단폐사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물고기 떼죽음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다수의 시민들은 “금오지는 5년마다 주기적으로 죽은 물고기 떼가 저수지 위로 떠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며 “물고기 집단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저수지를 준설하거나 수질개선을 위해 용존산소를 공급할수 있는 산소공급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수질개선을 위해 용존산소를 공급할수 있는 산소공급장치 설치는 정부가 지정하는 수질개선 사업지구로 지정돼야만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배수와 순환 이외 근본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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