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모라꼿이 열대저압부로 변해 많은 수증기와 강풍을 동반한 채 서해남부 해상을 거쳐 12일 오후 늦게나 밤에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대구·경북지역에 20~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비는 12일 새벽과 오후에 경북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특히 소백산백 인근지역과 내륙산간지역인 상주, 문경, 영주, 봉화, 김천, 울진군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100㎜이상의 집중호우가 우려된다.

기상대는 “이번 비는 12일 낮 동안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강수량의 지역차가 매우 커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안가로 동풍류에 의한 너울이 높게 일겠으니 방파제 낚시객 및 해안가 피서객들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김천, 상주, 문경, 영주, 봉화, 울진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동해남부 전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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