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의병장 신돌석장군배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영덕 화림정에서 열린 가운데 궁사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지난 8일 영덕 화림정에서 열린 제3회 의병장 신돌석장군배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 전국 100여개 정에서 선수 4천500명, 임원및 가족 500명등 모두 5천여 명이 참가해 각 소속 정을 대표해 궁사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원한 날씨 속에 펼쳐져 1~2일 차는 단체전 경기와 개인전 예선전을 펼쳐 대성황을 이뤄 야간까지 개최됐으며, 대회 3일 차는 강풍의 궂은 날씨에도 전국 실업 팀부, 노년 부가 참가해 북새통을 이뤘다.

또 영덕군 자원봉사센터(우아미봉사단)에서 솔선해 궂은 날씨임에도 3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료 음료를 제공, 참가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영덕복숭아 시식코너 및 판매를 통해 지역농가는 물론 도로변 복숭아판매장도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영덕특산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린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궁도협회 관계자는 “궁도대회 성격상 경기대기 시간이 많아 대부분의 선수와 가족들이 인근 창포 풍력발전단지와 삼사해상공원 관람 및 해안도로 드라이브 등 지역 관광지도 많이 찾아 영덕 관광자원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은 강릉 율곡정, 준우승 경남 백이정, 3위 대구 관덕정이 차지했으며, 개인전 남자부 1위는 순창군 육일정·김정회, 여자부 1위 평택시 평택정·신한순, 노년부 1위 정읍시 필야정·박지수씨가, 실업팀부 1위는 대구체육회 최재훈씨가 각각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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