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가족력이 있어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모유 수유로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 캐럴라이나 대학의 앨리슨 스튀브(Alison Stuebe) 박사는 간호사 건강조사(NHS)에 참가하고 있는 6만75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모유 수유를 했을 때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평균 5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이 유방암을 막기 위해 타목시펜을 복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그러나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여성은 모유 수유와 유방암 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은 약물을 사용해 모유의 생산을 억제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평균 42%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