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각 회사별 여름휴가가 종료되면서 공단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공장 대보수 일정과 때를 같이해 집단휴가에 들어갔던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번주부터 사실상의 휴가를 끝내고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동반휴가에 나섰던 공단 인근의 식당과 학원가 등도 다시 북적대고 있다.

10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연중휴가를 실시하고 있는 포스코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7월말에서 8월초까지인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정상조업에 나섰다.

공장대보수 일정과 때를 같이해 토·일요일 휴무일을 포함해 6~7일간 집단휴가를 떠났던 현대제철 포항공장,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등에도 직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7개 공장이 대보수를 마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오는 15일부터 3개공장에 대한 추가 대보수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협력업체 직원들을 포함해 600여명이 막바지 집단휴가로 공장을 비우게 된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는 지난달 27일부터 8월1일까지 형강공장 대보수를 마친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제강공장의 대보수에 돌입, 역시 소속 근로자들이 막바지 휴가중이다.

공단공동화현상으로 개점휴업상태였던 공단인근의 식당가와 학원가 등도 이번주부터 문을 열었다.

청림동 k식당 관계자는 “집단휴가가 집중됐던 지난주까지 공단이 텅 비었으나 이번주부터 사실상 휴가가 끝나면서 한산했던 도로에 차량들이 몰리고 식당가에도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포항공단의 경제가 정상을 되찾아 지역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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