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총 6천886만9천t의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에 75.3%인 5천183만7천t을 출하하고, 24.7%인 1천703만2천t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중에는 조선산업으로의 출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철강재 출하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분기 이후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출하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년대비 0.8% 증가에 그친 6천886만9천t이 출하됐다.

이중 국내출하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5천183만7천t으로 75.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천703만2천t으로 24.7%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출하 중 2008년 제조업 출하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1천754만5천t으로, 출하비중은 67.5%를 나타냈고, 건설업에 대한 출하는 0.4% 증가한 843만4천t으로 32.5%를 차지했다.

제조업 출하 물량중(1천754만5천t) 조선산업에 34.4%, 자동차 산업에 33.1%, 전기전자산업에 10.3%, 조립금속에 8.0%가 사용돼 제조업중에서는 그동안 출하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산업을 제치고 조선산업에 가장 많은 철강재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국내 철강재 출하구조는 조선, 기계, 조립금속 등 실수요가 판매 확대로 유통용은 축소되는 추세”라며 “조선업으로의 출하는 국내 조선업계가 약 4년치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은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재 출하분석은 국내 주요 철강수요산업의 수요구조를 분석, 철강업계의 생산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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