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 병원에 도착,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이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라고 지시했다”며 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정 실장에게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실장은 마침 병원에 와 있던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도 만나 김 전 대통령의 병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미음을 평소에 드시는 양의 3분의 1 이상을 들고 있다”면서 “점차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 대통령의 쾌유 메시지를 김 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