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강판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7일 멕시코 알타미라 인근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관계자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용 고급소재 CGL(연속용융아연 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로, 아연도금강판과 함께 아연도금 이후 고온가열해 철·아연 합금층을 입힌 아연도금합금강판 등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해외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준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북중미 지역에 생산에서 판매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완성해 미주지역 교두보를 확보했고, 미국 동남부에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미주 지역 공급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을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인도의 또 다른 CGL 공장까지 완성되면 글로벌 철강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정준양 회장은 “멕시코에서 준공한 자동차 강판 도금 설비가 북미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쾌거가 됐으면 한다”며 “포스코 CGL은 자동차 강판 전문 설비로서 북미시장을 겨냥한 굉장히 중요한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공장착공 당시 힘들고 어려운 정치·경제적 상황에서도 멕시코와 자동차 산업을 믿고 투자한 포스코에 감사를 드린다”며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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