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기집행된 낙동강 개수공사 대금을 빼돌려 잠적했던 건설사 대표(본지 4월3일자 보도)가 4개월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7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경기도 안산의 A업체 대표 정모(48)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부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한 낙동강 안동지구 하천 개수공사를 서울의 한 업체로부터 하도급받은 뒤 자신의 업체 법인통장으로 부산국토관리청이 입금한 30억7천600만원을 빼돌려 잠적한 혐의.

당시 정씨는 부산국토관리청에 공사 기성금을 교부받으면 현장 노무자와 장비업자 등의 공사대금으로 정산하겠다고 속여 3월 31일 우리은행 안산지점에서 이 돈을 송금받았다.

경찰은 당시 정씨가 부하직원에게 남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확보, 계좌추적과 압류에 나섰으나 이미 28억여원이 다른 통장으로 빠져나가 2억여원을 압류하는데 그쳤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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