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재선거 및 대표직 문제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는 12일께 회동, 박 대표의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측이 청와대에 12일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다만 청와대가 면담 일정을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8.15일 광복절 경축사 준비를 해야 하고, 양산 재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박 대표가 13∼14일 부산.경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12일 이전 면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양산 재선거 출마 결심을 밝히고 대통령의 의중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의 향후 거취가 당.정.청 개편을 중심으로 한 이 대통령의 정국구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대통령과 박 대표의 내주 회동은 여권 쇄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말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만난데 이어 전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만나 양산 재선거 출마 문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