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봉이산서 30년이상 묵은 산삼 1뿌리 횡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던 날 “심봤다!”를 외친 50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복사를 운영하고 있는 도한구(55·포항시 남구 대도동)씨.

도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10분께 여름휴가 마지막날 재미삼아 강원도 춘천 봉이산에 올랐다가 30년 이상된 산삼(시가 최소 500만원 이상·사진)을 횡재하는 대박을 터뜨렸던 것.

2박3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강원도 지역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도씨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오봉산 청평사와 화천 오정사 등을 둘러보는 등 사흘간의 휴가를 즐겼다.

도씨는 지난 2일 춘천 봉이산 계곡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이곳에서 산삼을 캤다는 소식을 들은 뒤 “내일(3일) 아침 일찍 봉이산을 한바퀴 둘러보고 가자”며 하룻밤을 더 묵었다.

3일 새벽 5시께 일어난 도씨는 흐린 날씨 때문에 봉이산에 오르기를 포기한 채 귀가할 준비를 하던 중 7시가 되자 갑자기 날씨가 맑아져 가벼운 마음으로 산에 올랐으며 오전 8시10분께 기적같이 산삼을 발견했던 것.

도씨는 4일 충북 제천에 있는 전국산삼감정협회(협회장 이재훈)를 찾아 감정을 의뢰한 결과 `최소한 30년 이상된 진짜 산삼`임을 확인했다.

도씨는 “특별한 꿈을 꾼 것도 아닌데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이런 대박까지 터뜨려 기분이 좋다”며 “몸이 아픈 사람이나 산삼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락처는 011-521-5054.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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