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 조민규씨
6일 경산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조만규(77·부산)씨는 지난달 20일 5~6세기에 만들어진 굽다리접시를 비롯한 신라 토기 7점, 고려시대 청자 3점, 조선 후기에 제작된 백자 2점 등 학술적 가치와 전시자료 활용도가 높은 유물 12점을 기증했다.
조씨는 평양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혈혈단신으로 피난, 부산에 터를 잡고 생활하며 여유가 생길 때마다 전국을 돌며 우리 문화재 2천여 점을 수집했다.
경산시립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박물관 전시실에 마련된 유물기증자 벽에 등재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