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시 수성구 모 고등학교 건물 서편에서 2학년 K(17)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 학교 교사 권모(33)씨가 발견, 신고했다. K군은 대구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내성적인 성격의 K군이 혼자 성적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는 주변인들의 말에 따라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이 학교 학생들과 교사,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당시 정황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같은날 오후 7시56분께 대구시 중구 한 주택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28)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에 `너무 외롭다. 가족이 보고 싶다. 취업이 고민된다` 등의 내용이 있는 점으로 미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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