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 대통령이 대기업CEO로서 정치인에 대한 오랜 반감도 있는데다 장관은 `일하는 자리`라고 여겨 전문가들이 맡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있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선지 청와대는 여전히 “현재로선 아무 것도 확정된게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개각의 키 포인트인 총리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얘기다.

충청권 총리카드가 물건너 갈 경우 정치인 총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렇게 될 경우 정치인의 입각이 당초 예상보다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 대략적인 윤곽은 이르면 10일 이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공식 회동하는 자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각자 하계 휴가를 보내면서 하반기 정국 구상을 가다듬은 직후이고,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와 대표직 사퇴여부, 이로 인한 당 지도부 개편 등에 대한 의견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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