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의 2010학년도 수능 준비 전략

201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고등학교 고3 지도교사들이 `수능 D-100일 전략`이라는 맞춤형 전략 및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고 교사들은 남은 100일 동안 `처음처럼`, 흔들림 없는 꾸준한 정진과 100 일간의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성공과 실패의 관건임을 강조하며 과목별 D-100일 마무리 학습방법, 건강관리 방법, 효과적 시간관리 방법 등을 요약정리한 맞춤형 가이드를 내놓았다.포항고 교사들이 제시하는 `수능 D-100일 전략`을 요약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과목별 마무리 학습 방법

신문 사설·논평 등 하루에 글 하나씩 독해

하루에 적어도 100분은 수학문제를 풀어야

▲언어영역 Best 6 학습 전략

(1) 어휘를 알면 글의 취지와 출제 의도가 보인다. 언어 영역의 출발, 어휘를 정복하라.

(2) 언어 듣기가 수능 당일 컨디션을 좌우한다. 남은 기간 동안 직접 들으면서 훈련하라.

(3) 유형이 정형화된 쓰기, 기출 문제를 정리하고 취약 유형을 보충·심화하라.

(4) 문학 제재, 18종 문학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작품과 EBS 5종 교재(수능특강, 인터넷수능, 300제, 10주완성, 파이널 수능)에 수록된 작품부터 개괄적으로 정리하라.

(5) 신문 사설이나 논평, 칼럼 등 짤막한 글을 하루에 하나씩 분석적으로 독해하라.

(6) 양치기(문제 많이 풀기)보다 질적으로 자신의 오류들을 분석하고 수정해 가라.

▲수리영역 Best 5 학습 전략

(1) 하루에 적어도 100분(수능에서의 수리 영역 시험 시간)은 수학 문제를 풀어라.

(2) 틀린 문제는 해당하는 개념을 복습하고 일주일 후에 그 문제를 다시 풀어라.

(3) 수능에서 꼭 출제되는 `지수와 로그, 행렬, 수열의 극한, 함수의 극한`의 계산부터 공략하라.

(4) 수능에서 출제 비중이 높은 `행렬, 수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함수의 극한과 연속성,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을 집중 공략하라.

(5)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되는 단원인 `순열과 조합, 확률분포와 통계적 추정,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벡터`를 공략하라.

▲외국어영역 Best 5 학습 전략

(1) 매일 적어도 30분씩 꾸준히 공부하여 영어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라.

(2) 듣기, 어휘, 문법, 독해의 영역 중 자신이 취약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보완하라.

(3) 반복해서 잘 틀리는 유형을 집중 공략하라.

(4)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여 어려운 문항을 지속적으로 접해 자신감을 키우라.

(5)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 시험과 같은 시간(70분) 내에 실전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여 실전 감각을 키우라.

▲사회탐구 영역 마무리 전략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적, 역사적, 지리적, 사회적 상황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 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2006 수능을 기점으로 복합적 개념을 묻는 문항, 단원 통합형 문항, 시사적인 자료를 활용한 문항, 자료가 까다로운 문항이 늘어나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다양한 자료의 해석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학탐구 영역 마무리 전략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도의 난이도에 근거하여 어려워지거나 쉬워지거나 하는 경향이 있으나, 평균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최근 추세를 보면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과목별 성적이 1~2등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경우는 개념 정리가 완벽하게 되어 있고,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도 상당 수준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러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득점을 위한 새로운 고난도 문항의 풀이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수험생 건강관리 방법

본격적인 수능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점점 커가고, 대신 체력은 고갈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여름철 무더위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악화시켜 학습능력 저하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도 있다.

잘못된 앉는 자세, 허리·목·어깨 등에 부담

하루 12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수험생들은 척추나 관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수험생들이 목이나 어깨 결림, 허리 통증을 겪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세 때문이다. 때문에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바짝 기대 허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등받이가 딱딱하다면 쿠션 등을 허리 뒤에 받쳐 S자 곡선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무엇보다도 평소 공부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간단한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소화불량·변비 등 `속병`도 주의

규칙적인 식습관과 배변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코앞에 닥친 수능에 대한 긴장감과 이른 등교시간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수험생들도 있는데, 아침밥을 거르면 대장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8시에서 오후 2시에 대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장에 열이 많아서 생긴 변비에는 평소 즐겨 먹는 음료수 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셔 열을 내려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이 약한 경우라면 호두·잣 등의 씨앗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또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에 과식하면 식곤증 때문에 오후 내내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

고열량의 보양식 보다는 담백한 음식 섭취

머리를 많이 쓰고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에게는 고단백 저지방의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두뇌 성장을 돕는 단백질과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뇌 세포를 구성하는 레시틴이 풍부한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고열량의 보양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등은 위에 부담을 줘서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험생의 학습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대신 콩이나 두부, 된장, 버섯, 채소 샐러드 등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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