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현대식 가축시장 개장… 전자입찰제 첫 도입

전국 최대 한우사육 집산지인 경주시에 경북도내 최초 전자입찰경매제도가 도입되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현대식 가축시장이 5일 개장했다.

경주축협이 사업비 13억6천억원을 들여 경주시 시동 211~3번지 일대 1만6천331㎡ 부지에 조성한 이 시장은 한우 360두가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1천800㎡ 규모의 계류장 및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또 각종 첨단장비를 갖춰 축산농가들의 편의제공은 물론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수익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계류장에는 경북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전자입찰경매를 위한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고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모니터를 통해 경매진행 상황을 볼 수 있도록 384㎡의 휴게실을 비롯한 축산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돼 있다.

이밖에도 가축시장 입구에 차량소독을 위한 방역시설과 세차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존 가축시장에서 볼 수 없는 최신 위생시설까지 두루 갖췄다.

경주축협 가축시장은 경주장이 열리는 2일과 7일, 입실장이 열리는 3일과 8일 등 매월 12차례 열리고 송아지 경매날인 5일과 20일을 포함, 한 달에 모두 14차례 문을 연다.

또한 축협측은 연간 2만여 두의 가축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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