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유인해 속칭 `꽃뱀`을 접근시킨 뒤 이를 미끼로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4일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미끼로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김모(18)군과 박모(15)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일 오전 7시께 북구 신흥동 한 숙박업소에서 친구 K군(19)을 박양과 함께 투숙시킨뒤 또 다른 친구인 신모(18)군과 함께 K군을 협박해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군 등은 K군에게 자신들을 박양의 사촌오빠라고 속여왔고, 박양 역시 `김OO`라는 가명으로 K군을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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