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6월 1~12일 중 총 451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의 자금사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4.2%가 전 분기보다 자금 시장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나 11.8%의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오히려 나빠졌다고 답변했다고 3일 밝혔다.

규모별로 대기업의 경우 자금사정이 개선됐다고 답변한 비율이 33.6%에 이르렀으나 중소기업은 2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 중에서 자금사정이 더 악화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14.2%로 대기업(11.8%)보다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1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분야는 △섬유(16.7%) △플랜트(14.3%) △철강 및 비철금속(15.2%)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