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가 2010년 입시부터 입학정원을 1천370명에서 1천840명으로 대폭 증원하고 대학 학제를 친환경·에너지분야와 고도산업화기술, 미래보건복지 분야 중심으로 개편해 제2의 도약 및 `실무교육 최우수대학`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3일 경일대에 따르면 기존의 30개 학부(과)를 7개 학과 신설 포함 32개 학부(과)로 개편했으며`간호학과`,`스포츠학부(스포츠마케팅, 스포츠의학 전공)`, `심리치료학과`를 신설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통해 의료도시로 거듭나려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인재양성에 나선다.

또한, 국가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를 선도할`신재생에너지학과`를 발 빠르게 신설해 기존의 디스플레이화학공학과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유가시대를 헤쳐나갈 인재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산업디자인학과`,`문헌정보학과`,`인문사회계열자율전공학과`등이 신설됐다.

아울러 경일대의 제어·전기공학부의 제어전공은 로봇응용학과로 독립해 전기공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위성정보공학과 등과 더불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IT 융복합사업은 물론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과도 상호보완의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입학정원이 늘어났다고 해서 자격요건이 안 되는 신입생을 무분별하게 선발할 것이라는 우려는 최저학력기준제를 통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경일대는 이번 입시부터 최저학력기준제를 도입해 기계자동차학부, 소방방재학부, 위성정보공학과, 경찰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부, 간호학과 등 7개 학부(과)에 대해 수능 상위 3개 영역등급의 합이 20 이내인 자로 지원기준을 엄격히 제한(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등급의 합이 12 이내)하기로 했다.

이남교 경일대 총장은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상존한다는 뜻”이라며 “우리 대학은 이번 입학정원 증원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전략으로 앞으로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전체 대학들이 위기를 겪을 때를 선제대비하고 우수자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는 우선 1천8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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