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공포에 머리털은 곤두서고 동공은 확대되며 식은땀이 주르륵 흐른다. 매년 여름이면 스크린을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서늘함을 선사하던 공포물이 올해는 TV로 들어왔다.

TV 공포물의 첫 발은 오는 5일 방송하는 MBC 납량특집 드라마 `혼(魂)`.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10부작 드라마 `혼`은 납량특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불에 탄 시체와 연쇄살인 현장 등 오싹하고 공포스런 장면이 등장해 제작 단계부터 공포물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MBC도 `혼`이 심은하 주연의 `M`과 이승연 주연의 `거미`에 이어 14년만에 부활한 납량특집이라 이 드라마에 큰 기대를 건다.

`혼`은 빙의(憑依)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 삼아 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돼 간다는 내용으로 이서진과 1천58: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신인배우 임주은 등이 출연한다. KBS도 8부작 시리즈 `2009 전설의 고향`을 오는 10일 방송하기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