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체의 경기전망지수가 두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3-20일 지역 18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8월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7월 전망보다 0.7포인트 오른 80.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경기전망이 전 달에 비해 6.6포인트 하락한 75.3을 기록했고, 경북은 8.0포인트 상승한 86.6으로 나타났다.

 건강도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적으로는 대구·경북이 두달 째 상승세를 이어갔는데도 인천(79.1)과 서울(79.9)에 이어 전국 12개 조사단위 가운데 세번째로 낮았으며 강원(85.5)과 부산·울산(85.8)이 그 뒤를 이었다.

 7월 중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69.2%)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원자재가격상승(39.0%), 판매대금회수지연(36.8%)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중 지역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은 5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70.0%로 여전히 정상가동률인 80%를 크게 밑돌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소비위축과 중기 대출금리 상승, 세계적 경제 둔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인이 커 현장 체감경기 회복이 어렵다”며 “금리인상 자제 등을 통해 경기 하강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